입문자를 위한 DSLR 카메라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캐논 800D를 빼놓을 수 없다. 스마트폰 카메라나 똑딱이 디지털카메라에서 벗어나 렌즈 교체식 DSLR에 이제 막 비로소 입문하고 싶은데, 고가의 제품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저렴한 제품은 싫은 사람들에게는 캐논 800D가 좋은 선택이다. 800D는 가볍고 조작이 편리하며 가성비가 좋다는 면에서 입문용 카메라, 보급기 DSLR로 많이 추천되는 카메라이다. 출시된 지 3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있기 있는 카메라이다.
캐논 800D 특징
800D는 2420만화소의 1:1.6 크롭 바디 DSLR이다. ISO 범위는 100~25600이고, 초점 영역은 45개로 무난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FHD 60 프레임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기능, 터치식 스위블 LCD 액정이 탑재되어 있다. 캐논 800D는 상위 기종인 중급기 80D와도 약간의 편의성을 제외하고는 성능이나 화질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가성비가 아주 훌륭하다.
800D 장점
캐논의 공통적인 특징이겠지만 캐논만의 색감이 800D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카메라 브랜드마다 색감의 차이가 있느냐 없느냐 의견들이 많이 갈리는데 3대 카메라 니콘, 소니, 캐논 카메라를 각각 최소 2년 이상씩 사용해본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확실히 차이가 있다. 캐논은 다들 알다시피 따뜻한 색감을 갖고 있으며 인물 촬영을 할 때 피부색이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을 갖고 있다. 소니의 경우는 이전보다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캐논에 비해서는 인물사진에서 아직도 약간 희끗희끗한 색감이 보인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인물 촬영만 놓고 봤을 때 캐논이 결과물의 색감면에서는 가장 호감이 간다.
800D는 듀얼 픽셀 시모스 센서를 탑재해 AF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카메라 초보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초점이다. 제대로 각을 잡고 촬영을 했는데 결과물을 보면 초점이 나가있었던 적이 초보 시절에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 초보들에게 있어서 AF, 오토포커스가 빠릿빠릿하고 초점을 잘 잡는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이다.
또한 800D는 꽤나 가벼운 바디 무게와 좋은 그립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설정이라던지 조작법 또한 굉장히 직관적이라서 몇번만 만져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카메라이다. 캐논 카메라의 공통적인 특징이기도 하지만 인터페이스와 조작과 관련해서는 캐논 카메라가 입문자들에게는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된다.
가격 면에서도 매우 경제적이다. 카메라 바디 가격만 현재 3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어서 안 그래도 부담 없는 가격이었지만 출시된 지 시간이 몇 년 지나다 보니 현재로써는 성능 대비 굉장히 저렴해졌다. 번들 렌즈 포함해서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가성비 DSLR이라는 별명을 붙이기에 적합하다.
800D 단점
800D만의 고유의 특성이랄 게 딱히 없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 될 수도 있겠다. 무언가 800D 만의 트레이드마크라던지, 이 카메라를 꼭 써야 하는 이유랄게 딱히 존재하지 않는 아주 무난한 카메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역설적이게도 단점 또한 딱히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이 되겠다.
그래도 아쉬운 점을 언급해보자면 후면에 조작버튼에서 하나의 단점을 꼽아볼 수 있다. 다른 카메라들과는 다르게 휠 버튼이 장착되어 있지 않아서 사진을 볼 때나 이러저러한 조작을 할 때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휠을 돌려서 조작할 수 있을 법한 기능들도 일일이 눌러줘야 할 때는 다른 카메라가 그리울 때가 있다. 물론 처음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없겠지만, 휠이 있는 카메라를 사용하던 유저가 쓰기엔 체감이 확실히 된다.
동영상 촬영, 카메라의 화질이나 고감도 노이즈에서의 아쉬움, 렌즈 선택의 한계 등 이런점들은 풀프레임과 비교했을 때는 당연히 아쉬운 부분은 맞지만 3,40만 원 대의 보급기, 크롭 바디 DSLR의 공통 한계일 뿐이지 캐논 800D 만의 단점은 아니다.
총평
캐논 800D는 전문가가 아닌 취미용 또는 준 전문가 용으로써 스마트폰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보다는 높은 퀄리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화질과 스펙과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카메라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두말할 것 없다. 야간에도 화질 좋은 사진을 찍고 싶거나 고퀄리티의 영상 더 높은 고화소에 대한 갈증이 있다면 그냥 1~200만 원 더 주고 풀프레임 카메라로 바로 가면 된다. 캐논의 입문용 카메라로 자주 언급되는 캐논 100D, 200D 보다는 화질이나 성능이 훨씬 괜찮기 때문에 100D, 200D를 고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캐논 800D 쪽으로 강력하게 권유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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